재미교포 존허(한국명 허찬수.20.팬텀골프웨어)가 제26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정상에 오르면 생애 첫 우승했다.
존허는 3일 레이크사이드CC 남코스(파72.7005m)에서 끝난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4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쳐 1타를 잃은 최경주(40.신한금융그룹)를 2타차로 제치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뉴욕에서 태어난 존허는 2009년 2월 외국인선수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 합류했다.
이날 전반에 버디만 골라내며 3타를 줄인 존허는 11,14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에서 '압박검'탓인지 짧은 파퍼팅을 놓쳤다.
배상문(24.키움증권)과 공동선두로 출발한 최경주는 버디를 4개 잡아냈지만 2번홀 보기와 '마(魔)의 홀' 13번홀에서 트리플보기에 이어 마지막 홀에서 그린을 놓쳐 보기로 마감, 아쉽게 신한동해오픈 3승을 놓쳤다.
신세대 스타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은 버디6개, 보기2개로 4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280타로 박은신(20.삼화저축은행), 마지막홀에서 버디를 골라낸 배상문과 함께 공동 3위를 마크했다.
이번 대회에서 베스트아마를 차지한 국가상비군 김시우(육민관중3)는 이보다 1타 뒤진 7언더파로 올 시즌 조니워커오픈 우승자 김비오(20.넥슨)와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초청선수 '스파이더 맨' 카밀로 비예가스(28.코브라)는 합계 2언더파 286타로 김종덕(49.나노소울)등과 함께 공동 20위, 아르헨티나 골프명장 앙헬 카브레라(41.핑)은 합계 2오버파 290타로 공동 39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