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파리모터쇼]현대차 3세 총출동, 유럽 마케팅 시동?

입력 2010-10-01 16:22 수정 2010-10-0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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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부회장, 정성이 이노션 고문과 명이, 윤이 자매 등장

30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된 2010 파리모터쇼는 글로벌 자동차기업의 총수를 비롯해 걸출한 VIP가 행사장을 찾아 관심을 모았다.

오후 4시와 5시15분에 각각 치러진 현대차와 기아차의 프레젠테이션에는 정의선 현대기아차 부회장을 비롯해 정성이 이노션 고문, 정명이, 정윤이 자매가 직접 부스를 찾아 관심을 끌었다.

▲2010 파리모터쇼 행사장에는 정의성 부회장을 비롯해 정성이, 명이, 윤이 등 현대차그룹 3세와 사위들이 총출동했다. 사진은 기아차 부스에 등장한 정윤이 현대 해비치호텔&리조트 전무(사진 왼쪽)와 부군인 현대 하이스코 신성재 대표
또한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과 신성재 현대하이스코 사장 등 현대가의 '백년손님'인 사위까지 등장해 정의선 부회장의 입지에 힘을 실어줬다.

이날 현대차의 유럽전략형 소형차 ix20이 공개되는 자리에는 정 부회장 남매를 비롯해 서울시립교향악단 정명훈 예술감독의 가족도 함께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현대차 ix20 공개에 맞춰 직접 무대 위에 오른 정 부회장은 능숙한 영어로 서유럽 시장의 중요성과 현대차의 유럽전략형 모델 출시를 강한 어조로 풀어냈다.

지휘자 정명훈 씨 가족과 나란히 자리를 함께 한 정 부회장 가족은 이후 기아차 행사장이 있는 별도의 전시관으로 이동했다.

방대한 규모의 파리 '포르트 드 베이사이유' 박람회장은 전시관과 전시관 사이를 이동할 때 차를 이용해야 할 정도로 규모가 큰 편. 현대차 행사장을 빠져나온 정 부회장 일행은 지휘자 정명훈 씨 부부를 자신의 에쿠스 의전차 뒷자리에 태우고 정 부회장은 앞자리 동반석에 앉는 배려도 보였다.

오후 5시가 조금 못 미친 시간 정 부회장과 정성이, 명이, 윤이 남매는 기아차 부스에 들렀다. 중형세단 K5(현지명 옵티마)와 컨셉트카 POP를 소개하는 자리에는 정 부회장이 직접 무대 위에 오르지는 않았고. 유럽 현지법인의 부사장이 행사를 이끌었다.

정 부회장은 공식행사가 끝나고 정명훈 씨 부부와 가족에게 직접 컨셉트카 POP에 앉아볼 것을 권하며 인테리어에 대해 이야기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은 정 부회장에게 "유럽시장이 어떠냐"고 물었고 정 부회장은 "프랑스는 어려운 시장이다. 딜러망이 늘리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조심스럽지만 긍정적인 답을 내놨다.

이 자리에선 정명이, 윤이 남매가 정 부회장의 행보를 지켜봤다.

특히 정윤이 현대 해비치호텔&리조트 전무는 부군인 신성재 현대하이스코 대표와 함께 줄곧 행사장에서 나란히 서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 부부는 정명훈 씨 가족과 행사장에서 사진을 함께 찍거나 찍어주는 등 평소 친분도 드러냈다.

▲정윤이 현대 해비치호텔&리조트 전무와 신성재 현대 하이스코 대표는 이날 행사장을 함께찾은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 가족과 사진을 함께 찍는 등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윤이 전무는 평소 정 부회장과 유럽행을 자주 갖느냐는 질문에 "가족과 함께 오게됐다"며 "오빠가 하시는 일이라…

"며 말을 아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맏딸 정성이 씨가 고문으로 자리한 이노션과 함께 적극적인 유럽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기아차는 유럽 각지에서 품질에 대한 인정을 받고 있지만 유럽이나 일본 브랜드와 비교해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점이 숙제였다.

이를 위해 2007년부터 유럽 현지 에이전트 대신 이노션을 통해 유럽 마케팅을 펼치기 시작했다. 이노션은 현대차그룹과 계열사의 광고를 담당해온 대행사로서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 정 회장의 맏딸인 정성이 씨가 고문으로 있으며 각각 20%와 40%,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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