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부터 살균소독제의 허가 건수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2005년부터 최근까지 5년간의 의약외품 허가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염모제 허가 건수가 8003건으로 전체 허가 건수의 63%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염모제의 경우 신제품 개발시 다양한 색상별로 제품 구성을 달리해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품목수가 다른 제품군보다 많다.
이어 위생용품이 1772건으로 14%를 차지했고 치약제가 1002건으로 8%, 살충제가 714건으로 6%, 살균소독제가 376건으로 3%, 양모제가 186건으로 1%로 나타났다.
특히 살균소독제의 경우 지난해 신종플루 대유행에 따라 2005년과 비교했을 때 19건에서 194건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 추세는 최근 일본에서 슈퍼 박테리아로 인한 사망사고 등으로 병원에서의 살균소독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날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양모제도 2005년 18건에서 2009년 50건으로 2.7배 가량 증가세가 두드러졌는데 이는 최근 노령화와 외모에 관심이 증가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탈모 방지제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도별 품목유형별 의약외품 허가 건수.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