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지도 검색 서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털들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지도서비스에서 동영상 광고가 가능해질 전망이어서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내년 초 정식 버전이 공개되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9(IE9)’에서는 다양한 콘텐츠를 IE8 대비 11배 이상 빨리 구현할 수 있게 돼 실사지도에 동영상을 실행시키는 것이 가능해졌다. 따라서 아직 초기단계인 지도 검색 시장에서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광고(배너광고) 외에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로드뷰’로 서울 시청앞 광장을 검색 한 결과 나온 사진에서 넓은 빈 공간에 전광판처럼 동영상을 넣으니 로드뷰를 굉장히 빠른 속도로 즐기면서도 동영상이 끊김 없이 재생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IE9은 ‘HTML5’ 표준을 지원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별도의 플러그인 없이 동영상 재생이 가능해졌다”며 “다음 뿐 아니라 다른 지도 검색 서비스에서도 기술적으로 가능하며 실제로 지도 검색 서비스에서 이런 기능을 활용한다면 광고주들에게 새로운 수익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사지도 서비스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은 단연 다음의 ‘로드뷰’다. 하지만 NHN 네이버는 이미 서비스하고 있던 ‘항공뷰’와 연계한 ‘거리뷰’ 서비스를 시작해 이미 주도권을 쥐고 있는 다음과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 역시 가게 안까지 들여다 볼 수 있는 ‘액션뷰’를 웹상에 도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모바일 지도검색의 수익 모델에 대해서는 아직 초기단계이며 고민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실사 지도에서 나오는 전광판에 대해 사람들은 거부감이 많이 없기 때문에 매력적이고 향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