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업종 내 최고가, 최저가 종목 간 주가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8개 업종 내 최고가와 최저가 종목 간 주가 배율(최고가·최저가)이 지난해 말 평균 903.66배에서 지난 9일 747.94배로 축소됐다.
업종내 최저가를 기록하던 종목 상당수가 상장 폐지되면서 최저가 종목이 바뀐 데 따른 결과다. 또한 업종내 2, 3등주가 약진하면서 최고가 종목이 업종 내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도 18,00%로, 지난해 말 25.09%에서 감소했다.
전 업종 중 전기전자업종의 괴리율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최고가인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79만9000원에서 이달 9일 75만6000원으로 주가에 큰 변동이 없었지만, 최저가 종목이 지난해 말 105원의 케드콤이 상장폐지되면서 이달 9일 400원인 신일산업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주가 배율이 7609.52배에서 1890배로 급감했다.
업종내 최저가 종목은 금융업(메리츠종금→유진투자증권), 섬유의복(톰보이→일경), 운수장비(케이씨오에너지→영화금속), 유통업(조인에너지→아티스), 전기전자(케드콤→신일산업) 등 5개 업종에서 변경됐다.
이 가운데 톰보이, 케이씨오에너지, 조인에너지, 케드콤이 상장폐지됐고, 메리츠종금은 메리츠증권에 합병됐다.
최고가 종목으로는 삼광유리(비금속광물), 엔씨소프트(서비스업), BYC(섬유의복), 우진(의료정밀), 영풍(철강금속)이 신규로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