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러시아 방문 마치고 귀국길

입력 2010-09-1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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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0일 밤(현지시간) 1박3일간의 러시아 순방 일정을 마치고 전용기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방러 첫날인 9일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와 단독 회담을 갖고 양국 경제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푸틴 총리는 "한국의 이웃나라로서 남북관계가 정상화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세계정세를 놓고 볼 때도 한국과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1시간 동안 이어진 회담에서는 극동 시베리아 개발, 자동차.과학기술, 교역.투자 협력, 에너지.자원 개발 등 경제 분야에 대한 협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한반도 종단철도(TKR), 러시아 천연가스의 북한을 경유한 수송 문제, 러시아에 진출한 한국기업인의 체류 비자 연장 등 실질적인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10일 오후에는 야로슬라블 시내 `아레나2000' 회의장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평화공동체 구축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져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에서는 또 지난 2008년 9월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를 한러 수교 20주년인 올해 미래지향적 관계로 심화 발전시키고, 오는 11월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 방안도 모색했다.

또 이 대통령은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일본 총리와도 회담에서도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와 경제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재임 동안 양국관계 발전에 기여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야로슬로블 세계정책포럼 기조연설을 통해서는 전 세계 전.현직 정상 및 학계 지도자 5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선진화를 달성하기 위해 내세운 `공정사회'에 대해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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