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증권업계, 18개월내 최대 8만명 감원" 휘트니

입력 2010-09-08 13: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감원의 축은 바클레이스ㆍ크레디트스위스ㆍRBS"

증권업계의 수익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18개월 안에 전 세계에서 최대 8만명의 인력을 감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시간) 메리디스 휘트니 전 오펜하이머 애널리스트의 지난달 31일자 보고서를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현재 메리디스 휘트니 어드바이저리 그룹을 이끌고 있는 휘트니는 “8만명의 감원 규모는 현재 인력의 10%에 해당한다”며 "감원 시기는 올해 보수 지급 이후가 될 것이며 성과급 액수는 심각하게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나타냈다.

휘트니는 지난 2007년 씨티그룹의 배당금 삭감을 예상, 적중시킨 인물로 이후 월가의 족집게 애널리스트로 명성을 쌓았다.

휘트니는 보고서에서 “월스트리트의 수입과 이익을 과거 10년간 견인한 금융상품의 힘이 최근 3년에 걸쳐 구조적으로 약해지고 있다"며 "올해는 월스트리트를 중심으로 기업 대부분이 구조적인 변화를 경험하는 최초의 해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인사담당자들의 말을 인용, 유럽에서 채권 거래 붐이 시들해지는 가운데 바클레이스와 크레디트 스위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그룹(RBS)이 인원 조정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지난 상반기(1~6월)에 유럽 재정위기의 영향으로 바클레이스 캐피털의 채권과 국제상품 거래 수입이 40% 감소한 것이 그 방증이라는 설명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은행ㆍ증권사들은 최근 금융 위기의 여파로 전 세계에서 33만명을 내보냈으나 최근에는 시장 회복으로 일부에서 증원 움직임이 나오기도 했다.

바클레이스캐피털은 6월말까지 1년간 3600명을 채용했고 크레디트 스위스는 1800명, RBS는 증권 부문에 1100명을 각각 증원한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다 상술인건 알지만…"OO데이 그냥 넘어가긴 아쉬워" [데이터클립]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백신 음모론’ 펼친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 임명
  • 삼성전자, 'CES 2025' 최고 혁신상 4개 포함 29개 대거 수상
  • 北 김정은, 자폭공격형 무인기 성능시험 지도…‘대량 생산’ 지시
  • 韓 환율관찰 대상국 재지정…“국내 채권시장 최악의 시나리오, 환율 상향 고착화”
  • “증거 인멸 우려” 명태균·김영선 구속…검찰 수사 탄력
  •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오늘 일본과 B조예선 3차전…중계 어디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5 12:0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5,255,000
    • -2.09%
    • 이더리움
    • 4,361,000
    • -4.09%
    • 비트코인 캐시
    • 596,500
    • -3.09%
    • 리플
    • 1,165
    • +17.56%
    • 솔라나
    • 297,400
    • -2.11%
    • 에이다
    • 844
    • +3.94%
    • 이오스
    • 804
    • +4.69%
    • 트론
    • 254
    • +0.4%
    • 스텔라루멘
    • 191
    • +9.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300
    • +1.22%
    • 체인링크
    • 18,550
    • -2.01%
    • 샌드박스
    • 388
    • -2.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