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면주가, 지역특산물 활용한 증류주 ‘아락’ 출시

입력 2010-09-0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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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농특산물을 활용한 증류주가 선보인다.

배상면주가는 7일 나주 배, 단양 마늘, 하동 녹차 등을 수확해 증류한 증류주 '아락'을 내놓는다고 밝혔다.

배상면주가와 지역 자치단체, 농업법인이 협력해 만들어 지역 양조장 '느린마을 양원'에서 빚은 증류주 '아락'은 추석을 앞두고 우선적으로 3종류의 제품이 출시된다. 배상면주가는 지난 2008년부터 '고을술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에 나서 올 추석에 첫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나주배 아락은 나주산 쌀과 나주 배를 증류하여 술을 만들고, 단양마늘 아락은 단양산 쌀과 마늘의 풍미를 더했으며, 하동녹차 아락은 하동산 쌀과 하동의 배, 녹차를 원료로 각 지역의 농특산물을 활용하여 술을 빚었다. 아락의 가장 큰 특징은 한국 소주 시장의 대부분이 주정(酒精)에 물을 타서 만드는 희석식 소주인데 반해 원료 그대로를 증류하여서 빚어 원료의 풍미와 향을 그대로 살린 증류주라는 점이다.

느린마을 양원에서는 이번에 3종의 아락을 출시한 데 이어 오는 12월에는 완주의 감, 청송의 사과를 원료로 한 알코올도수 25도의 증류주와 각 지역의 쌀을 원료로 한 40도의 증류식 소주도 선보일 계획이다.

배상면주가의 김철호 마케팅 본부장은 "주류 시장규모의 90%이상을 차지하는 희석식 소주나 맥주의 원료의 대부분이 수입산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락의 출시는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안정적 수요처를 확보한다는 경제적 측면과 지역의 토양과 문화를 알리는 지역 브랜드의 제품이 출시된다는 문화적인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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