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무안타에 그친 반면 '코리안특급' 박찬호(37.피츠버그 파이리츠)는 8경기 연속 무자책점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볼넷 2개 등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 시애틀과 경기에서 시즌 16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5타점을 쓸어담아 팀 승리를 이끌었던 추신수는 이날 안타를 뽑지 못해 시즌 타율이 종전 0.295에서 0.293으로 떨어졌다. 연속 안타행진도 3경기로 마감됐다.
추신수는 1회초 2사 후 첫 타석에 올라 상대 선발투수 루크 프렌치와 마주했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0-1로 뒤진 4회 2사 후 볼넷을 골랐으나 후속타자로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다. 이어 7회 1사 후에도 볼넷으로 출루해 후속타자 안타로 2루까지 진루했으나 병살타가 나오는 바람에 득점과의 인연은 이어가지 못했다.
마지막 타석이던 9회 1사 1, 2루 찬스에서는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클리블랜드는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시애틀에 0-1로 패했다.
반면 박찬호는 이날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서 8-5로 앞선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두 타자를 범타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2/3이닝 동안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8경기 연속 무자책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
시즌 평균자책점도 종전 5.41에서 4.63으로 좋아졌다.
피츠버그는 이날 홈런 1개 등 장단 11안타를 집중시켜 워싱턴에 8-5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