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 2008년 1월 출범시킨 서울관광마케팅의 적자가 이어지자 사업 계획 등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서울관광마케팅을 흑자로 전환시키고 시 대행사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자 외부기관에 연구용역을 맡겨 연말까지 사업 전략 등 경영 전반을 원점에서 다시 살펴볼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자본금 207억7100만원 중 서울시가 100억원을 출자해 48.14%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티드림, 롯데관광, 서한사, 코엑스, 하나투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민간회사들도 참여하고 있다.
서울관광마케팅은 출범 첫 해 20억8900만원 적자를 낸 데 이어 지난해에도 18억3100만원의 손실을 본 상태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에도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남대교와 양화대교의 전망쉼터 카페와 뚝섬 및 여의도 한강 수영장을 운영하고 김치 아카데미도 열어 수익을 늘릴 계획이지만 확실한 수익원으로 삼기에는 부족하다는 게 서울시의 판단이다.
이에 시는 중저가 소규모 관광호텔 사업을 포함해 서울관광마케팅이 구상 중인 신규사업의 타당성과 투자 우선순위를 분석해 재조정에 들어간다.
시는 또 시의 관광 마케팅을 전담하는 기구로서 서울관광마케팅에 적합한 조직 형태와 공익성 강화를 위한 회사 운영 방식 등을 모색해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