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명품 IT인재' 20명 선발

입력 2010-08-2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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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인문계 구분 제약 벗어나 자유롭게 뽑을 예정"

연세대학교가 올해 입시에서 학·석·박사 전 과정에 전액 장학금과 생활비, 연구비를 주는 파격 조건으로 공학계열 신입생 20명을 모집한다.

26일 연세대 미래융합기술연구소 이기태 교수는 지식경제부에서 "학생 20명을 2011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창의 인재전형(입학사정관제)'으로 뽑기로 하고 이미 발표한 수시 요강을 조만간 수정, 해당 전형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고등학교 1, 2년생도 인턴으로 받아서 그 가능성을 보고 향후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T명품인재 사업은 경영학 등의 융합형 지식을 갖춰 산업혁신을 이끄는 공학도를 육성하자는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대학에 최장 10년 동안 매년 국비 약 50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연세대는 이런 현장 연구를 수업과 연동하는 '통합형' 커리큘럼을 도입할 예정이다. 각 R&D 과제의 기획·지도는 삼성전자 부회장을 역임한 이기태 미래융합기술연구소장(IT융합 주임교수)이 총괄한다.

간담회에 동석한 이재용 공대 학장은 "이 정도 지원으로 학생을 뽑는 것은 공대 역사상 처음"이라며 "점수나 이공계·인문계 구분 등의 제약을 벗어나 창의적 역량이 큰 학생을 자유롭게 뽑겠다"고 말했다.

이 학장은 "교수진 구성과 관련해 올해 9명, 내년 12명 등 모두 21명의 교수진을 구성할 것"이라면서 "3분의 1은 강단에 있는 아카데믹한 분들로 하고, 나머지 3분의 2는 이기태 교수처럼 산업계 경험이 있는 분들로 채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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