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금사도 거래정지 전 물량 털어내 “이상하네”
네오세미테크가의 정리매매 첫날 96% 폭락 하며 투자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는 가운데 대박을 터트린 투자자도 있어 따가운 눈총과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바로 거래정지 전 공매도했던 투자자들이다.
거래정지 전까지만 해도 네오세미테크의 공매도 매매비중이 0.4%도 넘기 힘들 정도였는데 3월16일과 17일 집중적으로 공매도 물량이 몰렸다. 3월16일에는 공매도 매매비중이 15.30%를 차지해 공매도거래대금은 6억956만원을 나타냈다. 3월17일에는 매매비중이 5.01%로 거래대금이 3억1028만원을 기록했다. 이후 거래정지전인 3월24일까지 공매도 거래비중은 미미한 편이었다.
이들 공매도 거래자들은 네오세미테크의 상장폐지 결정으로 대박을 터뜨려 최소 30배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이를 두고 미리 정보를 알았을 가능성이 있다며 조사해야 된다는 투자자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한 거래정지 전날인 3월24일 종금사가 이례적으로 21억7300만원어치의 물량을 팔아던 점에 대해서도 투자자들 사이에서 미리 정보가 샜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초 종금사가 꾸준히 네오세미테크 주식을 매수했다가 갑자기 3월23일과 24일 집중적으로 물량을 털고 나간 점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정리매매 첫날인 25일 네오세미테크의 첫 거래 호가는 전 거래일 대비 95.88% 폭락한 350원에 시작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장 중 한 때 415원까지 올라갔다가 2시30분 현재 96.47% 급락한 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1241만주가 거래돼 4000억원이 넘던 시가총액이 156억원으로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