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가 이르면 9월 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휠라코리아 윤윤수 회장은 15일 "다음주 유가증권상장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 절차를 시작한다"며 "빠르면 9월 말 늦어도 10월 초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말했다.
이는 2007년 휠라 글로벌 본사 인수 당시 재무적투자자(FI)들에게 한 '3년 내 상장' 약속을 지킨 것이다.
휠라코리아는 2007년 휠라 글로벌 인수 당시 FI를 끌어들였고, 미래에셋자산운용, 화인파트너스(각각 100만주), 군인공제회 50만주, 삼성증권이 25만주를 주당 2만원에 투자했다. 앞서 2005년 일반 투자자는 비상장주 공모에 주당 7천500원에 참여했다.
이번 상장은 이들 투자자 구주매출 외에 신주매출로 이뤄진다.
미래에셋운용과 화인파트너스가 각각 100%인 100만주씩 200만주, 군인공제회가 절반인 25만주 총 225만주를 공개한다. 이들 225만주 구주 매출에 100만주 신주 발행이 이뤄진다.
휠라코리아 박종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재무적투자자의 투자기간에 배당까지 감안하면 공모가 주당 2만2천원대면 상장에 문제없다"며 "다만 현재는 공모가 가격 범위를 결정하고 있는 중이어서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07년 당시 계약상으로는 상장 후 연9.5% 수익률을 보장해야 하는데 배당을 제외하면 공모가 2만2천원대면 문제가 없다는게 휠라코리아의 입장이다. 장외 시장에서 휠라코리아 보통주는 지난 13일 종가 기준 3만7천800원에 마감됐다.
박 CFO는 "20일 전후로 유가증권 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다른 의류업체와 달리 로열티 수입이라는 부분이 안정적이고, 휠라USA, 휠라차이나의 성장이 기대되는 것이 휠라코리아의 차별성"이라고 말했다.
이번 휠라코리아 상장 작업은 삼성증권이 주관하고, 미래에셋증권, IBK투자증권이 소규모 인수를 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