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증시는 12일(현지시간) 전일의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과 글로벌 경기회복세 둔화 우려가 교차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10% 상승한 254.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증시 FTSE100 지수는 20.85포인트(0.40%) 오른 5266.06으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DAX30 지수는 18.90포인트(0.31%) 하락한 6135.17로,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7.22포인트(0.20%) 떨어진 3621.07로 마감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전일의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장 초반 반등을 시도했지만 미국 고용지표의 부진과 유로존의 산업생산이 감소했다는 소식에 글로벌 경기회복세 둔화 우려로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프랑스와 독일은 상승반전에 실패했지만 영국은 소폭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미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2000건 증가한 48만4000건을 기록해 6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유로존의 지난 6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0.6% 증가를 크게 벗어나는 것이다.
다만 세계 최대 양조업체 안호이저 부시 인베브와 독일 태양전지업체 큐셀 등 기업들의 실적호조가 증시 낙폭을 제한했다.
업종별로는 실적호조를 보인 안호이저 부시 인베브가 5.4%, 큐셀이 10.09% 각각 급등했다.
반면 세계 최대 고급차 제조업체 BMW는 글로벌 경기회복세 둔화가 실적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우려로 1.12%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