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12일 올 하반기 건설공사에 적용할 실적공사비 단가를 물가상승 등을 고려해 3.9% 상향조정해 13일 공고한다고 밝혔다.
실적공사비는 공공공사의 건설공사비 산정 때 이미 발주된 공사의 공종별 실제 계약단가를 평균한 금액으로, 유사한 공공공사의 예정가격을 산출하는 기준이 된다.
이번 공고되는 실적공사비는 총 1726개 항목으로 올해엔 강관말뚝두부정리, 결로보완용페인트, 사석제거 등 지난해 상반기보다 66개 항목이 추가됐다.
국토부는 시장 가격을 적기에 반영해 적정 공사비를 산정하는 동시에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공사 원가산정 체계를 종전 표준품셈 방식에서 실적공사비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표준품셈은 공종별 작업에 평균적으로 투입되는 인력, 재료, 작업시간을 제시한 것으로 이 기준에 노임단가, 재료가격 등을 곱해서 공사원가를 산정한다.
한편 국토부는 발주기관별 공사규모와 기술적 특성 등을 보다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발주기관별로 실적공사비를 축적·활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