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 5만8천톤급 벌크선 2척 인수

입력 2010-08-1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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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운은 지난 10일 중국 STX다롄 조선소에서 5만8000톤급(수프라막스) 벌크선 2척에 대한 명명식을 갖고, 선박을 인도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들 선박의 이름은 각각 '글로벌 프론티어'호와 '글로벌 제네시스'호로 명명됐다.

이들 선박은 길이 184m, 폭 32m 규모로 곡물과 석탄, 비철 금속류 등 원자재 수송에 사용될 예정이며, 대한해운이 STX대련에 발주한 6척 중 2, 3호 선박이다.

또한 이번 인수행사에는 STX그룹의 강덕수 회장과 대한해운 이진방 회장내외가 직접 참석했으며 강회장과 이회장의 부인인 배단 여사와 박순옥 여사가 두척을 동시에 명명해 눈길을 끌었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적으로 조선소의 신규 수주여부가 관심사안인 가운데, 국내의 STX그룹이 신성장 동력의 일환으로 진출한 대련조선소에 선박을 발주-인수 받게 되어 매우 의미있는 프로젝트"라며 "곡물운송의 주요 선형인 수프라막스급 선박을 추가 인수함에 따라, 9월 말부터 도래하는 북반구의 곡물출하 시즌으로 인해 대한해운의 하반기 벌크사업 전망은 밝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해운은 이번에 명명된 선박을 포함해 벌크선 23척, 유조선 9척, LNG선 8척의 지배선단 및 150여 척의 용선선박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 VLCC 1척, 케이프사이즈 2척, 수프라막스 3척 등 총 6척의 선박인수가 예정돼 있어 선단확장을 통한 영업력 강화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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