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에 당첨되면 어떻게 살까?

입력 2010-08-1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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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 주인공 성공비법 소개

복권에 당첨될 확률은 1억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벼락맞을 확률보다 적은 기회를 잡은 당첨자들의 삶은 어떨까.

미국 제테크전문지인 월렛팝은 최근 복권에 당첨되는 경우가 드물어도 반드시 행운의 주인공은 존재한다면서 당첨자들의 당첨 이후 삶을 소개했다.

미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 거주하고 있는 나탈리 보스텔만(30)은 지난 2007년 남편과 밤낮으로 일하며 생계를 겨우 유지하고 있었지만 결국 빚더미에 앉게 됐다.

1년 후 보스텔만은 '100만달러 퍼블리셔 클리어링 하우스'의 주택 복권에 당첨되는 행운을 안았다.

그는 세제후 25만달러의 집을 얻었지만 재기하기엔 충분했다. 저금도 할 수 있었다.

보스텔만은 "추첨에 당첨된 것을 재정 상태를 개선하는 기회로 삼았다"고 말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 시민인 릭 월러스(49)와 아내는 이웃이 망해 그곳을 떠나도 이사할 계획이 없을 만큼 자신들의 집에 애정을 갖고 있었다.

방 3개짜리 작은 집에서 삶을 꾸려가던 이 부부는 지난 2004년 77만5000달러짜리 비과세 주택 복권에 당첨됐다.

부부는 거주하고 있던 집을 매물로 내놓기 위해 당첨금 가운데 1만1000달러 이상을 집 수리에 투자했다.

월러스는 "우리가 런던 집에 거주했을 당시에는 재산세가 하루당 3.83달러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약 20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미 콜로라도주에 살고 있는 카렌 맥헤일(48)은 지난 2008년 12월 100달러짜리 주택 복권을 구매했다.

메릴랜드주 에지워터 소재 120만달러짜리 집 매매에 애를 먹고 있던 그의 가족들은 집을 경품으로 내놓고 맥헤일이 복권에 당첨되는 기적만을 바라고 있었다.

가족들의 바람대로 한달 뒤 멕헤일은 추첨에 당첨됐다.

그는 "콜로라도주에 거주하고 있지만 메릴랜드주에도 집을 하나 장만했다"면서 "하지만 아직 새집에 가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미 로드아일랜드주 웨스트워릭의 자동차 수리점 주인인 앤소니 브로콜리(49)는 불행 없이 행운만 가득한 생활을 누리고 있다.

브로콜리는 복권을 수없이 구매하고 있으며 당첨된 경우도 많았다. 지난해에만 1099건의 복권이 당첨됐다. 당첨액은 1만3000달러 정도.

그는 지난 2008년 로드아일랜드 로또에서 100만달러의 당첨금을 받는 대박을 터뜨리기도 했지만 여전히 아내와 열심히 일하고 있다.

브로콜리는 "복권에 당첨됐다고 해서 변하는 것이 없다"면서 "우리는 언제 당첨금을 받은 적이 없었던 것처럼 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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