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전쟁 결국 '앱' 싸움...블랙베리 출구가 없다

입력 2010-08-06 10:38 수정 2010-08-0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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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5만 · 구글10만 · 블랙베리 8000개

▲림이 최근 출시한 블랙베리 '토치'. 그러나 애플과 구글 안드로이드가 가진 앱 스토어 규모를 깨지 못할 경우 향후 전망은 어두울 것으로 보인다.
블랙베리가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을까.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경쟁제품인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앱' 개발이 선행되지 않는 한 성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CNN머니는 애플의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 폰의 성공요인이 ‘앱’에 있다며 이는 블랙베리가 극복해야 할 최대 문제가 될 것이라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블랙베리 제조사 RIM(Research In Motion)은 신제품 '토치'를 출시하면서 최근 시장의 주목을 다시 받고 있다.

‘토치’는 블랙베리6 운영체제(OS)를 탑재한 키패드 장착 스마트폰으로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재편하겠다는 RIM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중장기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애플과 구글 안드로이드가 장악한 앱 시장 때문이다.

애플과 안드로이드가 가진 앱은 각각 25만개와 10만개. 이에 비해 블랙베리는 8000여개에 불과하다.

▲스마트폰 시장 내 앱 스토어 규모 = CNN머니

전문가들은 블랙베리가 팜(Palm) 프리(Pre)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블랙베리처럼 한 때 기업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했던 팜은 지난해 스마트폰 프리를 출시했지만 결과는 참단했다.

프리는 출시 당시 멀티태스킹과 사용이 용이한 OS로 극찬을 받았지만 출시 14개월 판매는 200만개에 그쳤다.

프리의 결정적인 패인은 스마트폰 이용자가 자신의 휴대폰을 얼마나 개인화 할 수 있는지의 여부, 즉 앱 스토어의 규모였다.

팜의 앱은 3500개에 불과하다. 결국 팜은 지난 4월 미국 휴렛패커드에 인수됐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플랫폼 개발업체 픽시스 모바일의 토드 크리스티 사장은 “앱 없는 성공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애플 앱 스토어에 유일하게 대항하고 있는 것은 10만개의 앱을 가진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앱 스토어는 확실한 강자다.

다른 스마트폰 이용자들보다 아이폰 이용자들의 앱 이용률이 강하며 이에 개발자들도 애플 앱 개발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 이용자들의 유료 앱 이용률 또한 현저하게 높다는 것도 애플 앱이 한 발 앞서는 이유다.

IT시장조사업체 양키 그룹의 칼 휴 애널리스트는 “앱 개발자들은 (애플 이외의) 앱 스토어를 통해 수익을 얻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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