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비상장 자회사인 아이마켓코리아가 오는 3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한국거래소(이사장 김봉수)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8일 아이마켓코리아(A122900) 주권을 3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2000년에 설립된 아이마켓코리아는 기업간(B2B) 전자상거래업체로서, 기업을 대상으로 소모성자재 등을 공급하는 상품종합 도매업체다. 현재 삼성 그룹사와 동국제강, 농심, 한국은행 등 대기업과 공공기관, 금융권, 학교 등 2400여 고객사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연평균 15%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아이마켓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1821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211억원을 기록했다. 자기자본금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978억원이다. 현재 최대주주는 삼성전자 외 11인이 59.6%를 소유하고 있으며 발행주식수는 3594만3340주다.
지난 23일 마감한 아이마켓코리아 공모청약에 3조3790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청약률이 245.4대1에 달해 투자자들의 높은 호응을 받은 바 있다. 공모가는 1만5300원이다.
아이마켓코리아 주권의 시초가는 상장일 오전 8~9시에 공모가격의 90%~200%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 이 시초가를 기준으로 상하 15%의 가격제한폭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