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특보가 내려졌던 경남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4대강 살리기 사업 현장인 낙동강 함안보와 합천보가 완전히 물에 잠기고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18일 한국수자원공사와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내린 많은 비에다 낙동강 상류지역에서 유입된 물로 하천 수위가 계속 높아지면서 함안보와 합천보 가물막이 내부가 완전히 물로 찼다.
낙동강 18공구인 함안보의 경우 하천수위가 계속 높아져 물이 넘치는 월류에 따른 침수피해가 예상돼 지난 17일 오전 8시부터 낮 12시50분까지 가물막이 내에 물을 가득 채웠다.
가물막이에 가득찬 물은 50만t에 달한다.
한국수자원공사측은 호우특보가 내려진 지난 16일부터 함안보와 합천보 내 공사 장비와 인력을 철수시켰다.
또 하천 주변에 퍼낸 준설토의 유실을 막기 위해 덮개를 덮는 작업을 마친 상태다.
가물막이 내에 찬 물이 다시 완전히 빠져 공사를 재개할 때까지는 앞으로 수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길이 567.5m, 높이 13.2m인 낙동강 18공구 함안보는 현재 공정이 29.56%이며 길이 322.5m, 높이 9m인 낙동강 20공구 합천보는 현재 31.6%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