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분기별로 품질검사를 받은 업체를 대상으로 관납물품 품질검사와 검사직원의 업무 수행에 대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해 품질점검업무 만족도를 분석한 결과, 2분기 만족도가 86.4%로 1분기의 99%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같은 만족도 하락은 2분기에 들어 품질관리 취약물품에 대한 품질점검을 확대해 4대강 정비사업 주요자재의 품질불합격율이 23.7%에 이르는 등 설문조사 대상업체의 품질점검업무에 대한 불만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사직원의 청렴성과 친절성에 대해서는, 조사대상업체 210개사(1·2분기 누계) 중 1~2개사만이 '보통'으로 응답할 정도로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이는 검사직원 청렴교육 강화, 기관장 청렴서한 발송, 검사직원의 청렴결의, 품질검사원증 패용 등 지속적 청렴강화활동이 긍정적 효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조달청은 하반기에 품질점검 실시범위가 더욱 확대되고 불량품에 대한 제재조치가 강화됨에 따라 업체의 품질점검 업무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사직원의 투명·공정하고 일관된 업무처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청렴·친절교육을 한층 강화하고 관련규정과 업무절차를 숙지·준수하도록 수시로 확인·지도할 방침이다.
변희석 품질관리단장은 "조달물품의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최일선에서 일하는 품질 검사직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검사직원의 자질·역량 강화를 위해 관련 규정·매뉴얼 숙지 및 검사원간 정보 공유는 물론 해당분야 전문교육을 의무 이수하도록 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