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림네트웍스는 네덜란드 AGV와 공동개발 중인 스피라 전기차 'EV 스피라'가 마지막 프로토타입 개발을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전기스피라를 주도적으로 개발해 온 네덜란드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인 AGV(All Green Vehicle)은 자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EV 스피라는 1회 충전에 365km까지 주행가능하고, 최고시속은 305km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난 6월 28일, AGV사의 창립자인 '마타인 누르담(Martijn Nordam)은 네덜란드에서 주행테스트 중인 전기스피라의 영상을 공개하면서 판매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시승 및 마케팅 계획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스피라를 개발한 어울림네트웍스측은 오는 19일부터 이와 관련된 인력을 현지에 파견할 예정이다.
유럽의 경우 전기자동차에 대한 환경이 미약한 국내와는 달리 이미 대다수의 공공 장소에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고 유럽 인증을 모두 통과한 스피라의 경우 유럽의 전기자동차 튜닝법규를 활용하면 빠른 시일 내에 판매가 가능하다.
지난해 11월 17일 어울림네트웍스와 네덜란드 AGV사는 '전기스피라' 판권에 관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계약에 따라 유럽지역의 경우 어울림네트웍스는 AGV사에 스피라 차량을 공급하고, AGV사가 전기자동차로 개조해 판매하는 형태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유럽 외 미국과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를 대상으로 어울림네트웍스가 전기스피라 직접 제조 및 판매를 하게 된다.
최근 나스닥에 상장된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www.teslamotors.com)사의 '로드스터'의 경우 미국 및 유럽 등에 최근까지 약 1000대를 판매한 것으로 밝혀져 있고 기술력과 사업비전을 높게 평가 받아 나스닥 투자자들에게 호평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울림네트웍스의 박동혁 대표는 "유럽은 올해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정부가 오는 7월 말 일반차의 전기차개조를 위한 세부절차를 마련해 고시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국내 역시 올해 말 또는 내년 초부터 개발을 마치고 본격적인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미국 시장과 관련해 "국내는 물론 8월부터 중국 등 동남아시아에 가솔린 스피라가 우선 출고되어야 하기 때문에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테슬라처럼 나스닥 상장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