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브랜드위원회는 지난 2일에서 3일까지 3기 해외블로거(World Students in Korea)를 초대하여 한국의 문화 및 산업체를 탐방하는 1박2일 해외블로거(World Students in Korea)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전북 군산 산업단지내 위치한 현대중공업, 현대 풍력발전기 공장등 한국을 대표하는 산업체 생산현장을 방문하여 한국의 산업발전과 기술력을 체험하고 한옥, 한식, 한지 등 한국의 전통문화의 보고(寶庫)라 할 수 있는 도시 전주 일대 탐방을 통하여 26개국의 해외블로거들에게 한국의 역사, 문화, 산업등 한국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 캠프에서는 1977년 한옥마을 보존지구로 지정된 조선시대 양반가옥을 그대로 재현하여 한국의 전통생활양식을 경험할 수 있는 전주한옥마을내 부용헌, 양사재에서 숙박하며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해외블로거들에게 한옥체험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전통가양주의 맥을 이어가고 현대에 재현하고자 2002년에 개관한 전통 술박물관에서는 최근 각광 받고 있는 전통주 막걸리에 대한 설명과 함께 참가자들이 직접 술을 담가보는 체험의 시간을 가졌으며, 직접 담근 막걸리를 시음한 해외블로거들은 “새콤하면서 달콤한 맛이 다른 술과 달라 맛이 좋다”며 “친구들에게도 막걸리를 소개하고 싶다”고 했다.
또한, 저녁식사이후에는 2004년 창단하여 전통국악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전주시립국악단 단원으로 구성된 전통국악공연팀 「방중지악」의 가야금산조, 현악병주, 생소병주등의 연주를 들으며 한국 전통국악의 소리와 함께 전통 국악기에 대한 이해를 갖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어서 전통국악을 현대화 하여 다양한 레퍼토리 연구와 실험정신으로 꾸준한 연주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퓨전국악팀 「소리나무」의 공연에서는 해외블로거들에게도 익숙한 베사메무쵸, 영화 OST등을 국악기로 연주하여 큰 호응을 받기도 했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민요 아리랑을 연주할때는 참가한 해외블로거들이 한목소리로 아리랑을 부르며 우정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행사 마지막날에는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셔둔 경기전, 전동성당, 교동아트센터, 한방문화센터, 한지원, 전주 공예품 전시관등 전주한옥마을 투어를 통하여 한국의 역사와 의,식,주 전반에 걸친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세계적으로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한지 제조 공정을 둘러보며 직접 한지부채를 만들어 보면서 한지의 촉감과 특성을 손으로 느껴 볼 수 있는 체험의 시간을 가지며 이번 행사를 마쳤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인도의 Kumar Sanjay는 “인도와 한국은 역사적으로도 비슷한 경험을 가진 나라로 평소에도 가깝게 느끼고 있었는데, 이번 캠프를 통하여 한국에 대해 더 많이 알고 한국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한국이 이제 더 친근하고 친구처럼 느껴진다”라며 캠프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국가브랜드위원회 심오택 사업지원단장은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산업체시설을 직접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여 한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지한파를 확산하는 것은 국가브랜드가치 제고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라며 이들의 블로그를 통하여 더 많은 세계인들이 한국을 친근하고 가까운 나라로 느끼고 한국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가 높아지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국가브랜드위원회에는 온라인을 통한 국가브랜드 홍보력 강화의 일환으로 “한국에 주재하고 있는 해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해외블로거 운영을 통하여 외국인의 시각에서 바라본 한국의 현실을 자유롭게 이야기 하며 세계인과 온라인을 통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의미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