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이 멕시코와 도미니카공화국의 국책은행들과 1억달러 규모의 수출신용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멕시코와 도미니카공화국에 물품 및 서비스를 수출하는 국내 기업들을 간접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김동수 수출입은행장은 1일(현지시간) 멕시코 대통령 과저인 로스 피노스에서 이명박 대통령 및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멕시코 수출입은행인 방코멕스트와 5000만달러 규모의 수출신용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은행간 수출신용계약은 외국소재 은행과 신용한도(크레딧라인)를 설정해 한국산 물품 및 서비스를 수입하는 현지 수입자에게 현지 은행이 한도 내에서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상품이다. 외국에 직접 지점을 설치하지 않아도 현지 은행을 통해 국내기업들의 수출을 도와줄 수 있게 된 것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계약 체결로 멕시코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전자·전기·자동차·섬유 등의 분야에서 우리기업의 수출이 확대될 것"이라며 "우리나라에게 10위권의 수출 대상국인 멕시코와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되면 양국 간 경제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동수 행장은 28일(현지시간) 한-중미통합체제(SICA) 정상회의가 열린 파나마시티에서 도미니카공화국 1위의 국영은행인 방코 데 레세르바스와 5000만달러 규모의 은행 간 수출신용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