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레이지본의 멤버 노진우가 고 박용하의 사망 직후 한강에 투신한 사실이 알려져 '베르테르 효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한강경찰대는 지난 1일 그룹 레이지본의 멤버 노진우(31)가 1일 새벽 3시 30분쯤 서울 마포구 합정동 양화대교 북단에서 한강으로 뛰어내렸다고 전했다.
한강경찰대는 노진우와 함께 양화대교를 건너던 친구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5분만에 노진우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 조사 결과 노진우는 A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양화대교를 건너다 갑자기 한강에 투신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으며, 故 박용하씨가 숨진 뒤 자살 충동을 느껴 투신했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