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뉴욕 채권 시장에서는 10년만기와 2년만기 국채수익률 격차(yield curve)가 작년 10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최근 발표된 고용 제조업 주택 관련 지표가 잇따라 부진을 보이면서 더블딥(이중침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인식이 고조된 영향이다.
오후 4시 2분 현재 10년만기와 2년만기 수익률 격차는 2.32%포인트로 4일 연속 축소됐다. 한때는 2.28%포인트까지 축소해 2.26%포인트를 기록한 작년 10월 2일 이래 최소를 기록하는 장면도 있었다.
이날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1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 오른 2.95%로 3일 연속 3%를 밑돌았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3bp 상승한 0.63%를 나타냈다. 전날은 0.5856%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들은 경기 회복세 둔화를 여실히 보여줬다.
중국의 6월 제조업 지표는 2개월 연속 하락했고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6월 제조업 지수는 56.2로 지난달의 59.7보다 하락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도 47만2000건으로 전주 대비 1만3000건 증가한 가운데 2일 발표되는 고용지표에서도 고용자 수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BNP 파리바 증권의 서브래트 프라카슈 금리 투자전략가는 “단기채 수익률이 너무 낮아 장기채로 갈아타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경제 성장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시장은 향후 방향성을 판별하기 위해 2일 고용지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