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형 사립대학들이 신입생에게 비싼 입학전형료를 받아 고수익을 올린것으로 확인됐다.
교육과학기술부가 30일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를 통해 공시한 고등교육기관 예산 및 입학전형료 현황에 따르면 한양대는 2009년 입학전형료로 74억3000여만원을 받고 입시수당, 광고·홍보비, 행사비 등으로 48억7000여만원을 지출해 25억5000여만원의 이득을 봤다.
이어 동국대(20억3000여만원), 경기대(17억3000여만원), 성균관대(17억1000여만원), 경원대(14억6000여만원), 중앙대(13억5000여만원) 등 모두 6개 대학이 입학전형료 수입에서 지출을 제한 차액으로 10억원 넘게 벌어들인것으로 확인됐다.
입학전형료 수입만 놓고 보면 중앙대가 80억9000여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양대(74억3000여만원), 성균관대(73억4000여만원), 고려대(70억3000여만원), 연세대(58억6000여만원), 단국대(56억7000여만원), 경기대(51억7000여만원) 등 순이었다.
입학전형료 수입 상위 10개 대학 중에는 연세대만 유일하게 지출이 더 많아 9억3000여만원의 적자를 냈다.
한편 비수도권 중형 사립대와 특수대학, 지방 소형 사립대학은 광고·홍보비를 많이 지출해 입학전형료를 받아도 적자를 낸 곳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