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삼성 전 감독 차범근(사진=연합뉴스)
차범근 해설위원이 MBC 인기예능프로그램 '무릎팍도사'에 출연을 거부한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차 위원은 지난 27일 미투데이 '차범근 위원에게 물어보세요'라는 코너에서 "차두리 선수와 함께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달라"는 네티즌의 요청에 대해 "1998년 이후 온 가족이 많이 힘들었다. 남들 앞에서 이런 저런 얘기를 마음 놓고 하기에는 아직 가슴에 쌓여있는 게 너무 많다"고 거절 의사를 밝혔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무릎팍도사'에서 출연 제의를 해온 사실을 밝힌 차 위원은 "자꾸 거절하는 사정을 이해해 달라"면서 "MBC 역시 SBS 중계로 아마 많이 섭섭해 할 것"이라고 전했다.
차 위원은 또 "1998년 각종 루머에 대해 언론이 사실을 알고도 제대로 해명해주지 않아 서운했다"며 "당시 받은 상처로 온 가족이 각종 여성지나 토크쇼 요청에도 응하지 않아왔다"고 말했다.
한편 차 위원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대표팀 감독직 수행 중 성적 부진으로 인해 중도 해임됐으며 이 후 K리그의 승부조작설 등을 밝히면서 축구협회로부터 5년간 지도자 자격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