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제약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인 25일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폐렴구균으로 인한 침습성 질환 및 급성 중이염을 예방하기 위한 차세대 폐렴구균 접합 백신 '신플로릭스'를 국내에 발매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치료제인 화이자제약의 '프리베나'와 비교해 폐렴구균 혈청형과 비피막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NTHi)에서 추출한 단백질 D를 접합한 혁신적인 디자인의 백신이다.
회사측은 이 운반체 단백질은 백신에 포함된 각 폐렴구균 혈청형에 대한 면역반응을 향상시키고 다른 소아 백신들과 동시 접종 시에 면역간섭 작용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신플로릭스는 10가지 혈청형에 효과가 있어 전 세계 5세 미만 소아에서 유발되는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의 약 75~90%를 예방할 수 있다. 또 폐렴구균 혈청형에 의한 급성 중이염에 대해서도 57.6%의 예방효과를 보인다. 특히 병인에 상관없이 모든 급성 중이염의 약 3분의 1을 예방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가톨릭의대 소아청소년과 강진한 교수는 “급성 중이염은 3세 미만 소아의 75% 이상이 적어도 한번은 걸리고 그 중 절반 이상 재발할 수 있는 매우 흔한 질환으로 최근 항생제 내성이 증가하는 추세임을 고려할 때 백신 접종을 통해 중이염을 예방하는 것이 소아의 건강은 물론 공중 보건의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