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등 하천에서 수중 환경감시가 가능한 물고기로봇 개발이 본격화된다.
지식경제부는 '하천 수질감시를 위한 생체모방형 수중로봇 시스템 개발' 과제를 확정하고 앞으로 3년 간 총 사업비 60억 원을 투입해 개발에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개발은 생산기술연구원 내 수중로봇개발단이 연구개발을 총괄하고, 수중로봇 플랫폼 매커니즘 기술과 무선충전기술, 군집제어기술을 담당한다.
기계연구원은 자율유영기술을, 전자통신연구원은 센서 모듈기술을 개발하며, 삼성탈레스가 로봇제작을 맡는다.
류영선 수중로봇개발단장은 "우리가 외국에 비해 늦게 출발한 것은 사실이나, 짧은 시간 내 다양한 크기의 로봇 매커니즘 설계기술, 자율유영기술, 충전기술 등 기반기술을 확보했다"며 "이번 연구 과제를 통해 실제 하천환경에 집중해 동시제어 기술을 개발하고 유영속도 개선 등 기술 완성도를 높일 경우 실용화 단계에서 우리가 앞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준동 지경부 신산업정책관은 "연구개발 중간성과물이 도출되는 내년 말 경 4대강에서 시범운용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성능 입증 시 환경부, 국토해양부 등 수요부처와 협의해 물고기로봇 보급 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물고기 로봇이 유속을 거스를 수 있을 정도로 유영이 가능한지가 제일 어려운 기술”이라며 “2012~13년 경에는 기술 완제품을 완료해 수요기업과 상용화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생산기술연구원은 지난 2008년 전시용 물고기로봇 '익투스'를 개발한 데 이어 작년 9월 42cm 크기의 전시 및 연구용 '익투스 V3'를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