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어권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주제 사라마구가 87세의 일기로 18일 세상을 떠났다.
외신에 따르면 주제 사라마구 재단은 이날 사라마구가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란사로테섬의 자택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사인은 지병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라마구는 지난 1992년 자신의 작품 '예수복음'을 둘러싸고 포르투갈 보수정부와 갈등을 빚다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로 이주했다. 이후 전 세계 1억7000만명이 사용하는 포르투갈어 작가 중 처음으로 98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으로는 '발타자르와 블리문다', '이 책으로 무엇을 할까요', '돌 뗏목', '리스본 포위의 역사', '눈뜬 자들의 도시' 등이 있다. 특히 '눈먼 자들의 도시'는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의 연출로 영화화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