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는 13일 지난해 2월 인수한 페루 2개 해상 탐사광구의 광권계약이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공사측은 지난 10일 이명박 대통령 친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알란 가르시아 대통령과 면담, 이들 2개 광구에 대한 광권계약 승인을 요청해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에 승인된 광구는 지난해 2월 페루 사비아 페루사와 함께 사들인 10개 광구 가운데 2개"라며 "8개는 이미 최종 승인을 받았지만, 페루 내부 사정으로 나머지 2개에 대해선 승인이 유보되다 이번에 승인을 얻었다"고 말했다.
페루 중부 해상에 위치한 이들 2개 광구 탐사자원량은 총 2억2천만 배럴로, 석유공사는 5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사비아 페루사는 앞으로 7년간 총 25억달러를 투자, 2016년까지 일일 생산 5만 배럴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