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팀 16강 진출 가능성은?

'브라질·포르투갈·이탈리아·스페인' 우승컵 각축전 벌일 듯

한국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FIFA 온라인 2’ 시뮬레이션 결과 대한민국의 16강 진출 확률은 29.5%인 것으로 나타났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일렉트로닉 아츠와 공동 개발한 정통 온라인 축구게임 ‘FIFA 온라인 2’에서 2010 남아공 FIFA 월드컵에 대한 시뮬레이션를 진행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번 시뮬레이션은 ‘FIFA 온라인 2’ 게임 내에 적용돼 있는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기반으로 개발된 프로그램을 활용했으며 월드컵을 맞아 업데이트된 최신 선수 및 국가대표팀의 세부 정보가 반영됐다.

FIFA 온라인 2 인공지능(이하 AI) 시스템이 경기를 진행했으며 각 조별, 토너먼트 별 경기 결과와 득점자 등 중요정보도 한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특히 총 500회의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며 결과의 객관성을 높이고자 했다.

그 결과 대한민국의 16강 진출 확률은 29.5%였으며 이 데이터는 16강 진출 최소 기준인 1승 1무를 기록했을 때 확률로, 2승 이상으로 진출할 확률은 11.3%, 3승 전승은 3.2%이었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기본 전술인 4-4-2 포메이션과 박지성-박주영-기성용-이청용 등 베스트11 데이터를 반영한 결과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속한 B조의 시뮬레이션 결과는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의 우세 속에 한국팀과 그리스의 경쟁이 치열했다.

특히 전반적인 예상과 동일하게 그리스와 박빙의 승부를 펼치며 16강 진출을 위해 꼭 승리해야 하는 필승 경기임이 확인됐다.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나이지리아는 1승 1무 이상 기준으로 16강 진출 확률이 38.2%로 한국보다 높은 경기력을 보여줬으나 실제 월드컵에서는 핵심전력인 존 오비 미켈이 참가할 수 없어 더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월드컵의 강력한 우승후보인 아르헨티나는 2승 이상으로 16강에 진출할 확률이 46.6%로 가장 높았으며 4강까지는 큰 무리 없이 진출할 것으로 예측됐다.

현존하는 최고의 축구 선수인 리오넬 메시는 유력한 득점왕 후보로 확인됐다. 한국팀의 주요 득점은 이번 대표팀의 핵심 공격라인인 양박쌍용(박지성, 박주영, 이청용, 기성용)이 주도하며 염기훈, 이동국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시뮬레이션 결과 4강 이상 진출국가에서 득점왕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유력한 골든슈(득점왕)의 주인공 후보군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8.7골), 스페인의 다비드 비야(8.5골), 브라질의 루이스 파비아뉴(8골), 페르난도 토레스(7.2골), 포르투갈의 크리스아누 호날두(7골)로 확인됐다. 모두 4강 이상 진출이 유력한 국가에 속해 있는 공격수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