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4G' 공개를 앞두고 혁신적인 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IT업계를 뒤흔들고 있는 애플이 공개할 전략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스티븐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간) 열리는 애플 월드와이드 디벨로퍼스 컨퍼런스(WWDC)에서 아이폰 4G 비롯해 애플의 경영전략을 밝힐 전망이라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보도했다.
앞서 몇주전 열린 구글 I/O 컨퍼런스로 애플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불거지기도 했으나 잡스 CEO는 지난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주최로 열린 D8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를 불식시켰다.
일각에서는 지난 4월 IT 전문 블로그인 기즈모도가 애플이 아이폰 4G를 분실한 이후 이를 온라인상에 미리 공개한 만큼 극적인 효과를 나타내기는 힘들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애플이 7일 아이폰 4G를 공개하지 않고 이번달 출시 날짜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을 경우 팬들의 실망감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전망이라고 포춘은 전했다.
포춘은 잡스 CEO가 이번 WWDC에서 밝힐 것으로 예상되는 비장의 카드를 제시했다.
잡스 CEO는 먼저 태블릿 PC '아이패드'가 출시 두달만에 200만대 판매량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웠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점쳐졌다.
그는 이어 차세대 아이폰을 전격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 4G의 신형 웹브라우저 사파리5에는 구글 크롬과 오페라 브라우저를 탑재한다.
또 새로운 맥 OS X 10.7을 탑재할 뿐만 아니라 맥 제품군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맥프로', 가장 작고 심플한 디자인을 갖춘 '맥미니', 초박형 노트북인 '맥북에어' 등을 모두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아이튠즈의 '클라우드(Cloud)' 기반의 음악 웹 버전 출시를 위해 온라인 음악 사이트 라라닷컴 서비스를 중단한다.
'모바일미'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PC에서 관리하는 주소록이나 스케줄을 아이폰과 자동으로 동기화 해주는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
애플은 앞서 아이폰 4G 출시 이후 구형인 3G 제품의 재고가 급격히 증가할 것을 우려해 3G 가격을 199달러에서 99달러로 절반 이상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