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은행 골드만삭스가 부채담보부증권(CDO) 설계와 판매를 둘러싼 사기 혐의로 자사를 고소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주당 1달러를 약간 웃도는 비용을 지불하고 화해할 가능성이 높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샌포드C. 번스타인앤코의 브래들리 힌츠 애널리스는 이날 블룸버그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골드만삭스의 예상주가는 200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라며 이는 미 금융기관의 주식 가운데 최고인 귀한 물건이라는 견해도 나타냈다.
힌츠 애널리스트는 “회사이름이 신문의 1면에 실리고 당국과 대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화해가 언제 실현될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4월 16일 SEC는 ‘아바커스 2007-AC1’이라는 CDO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고객을 속인 것으로 여겨진다며 골드만삭스를 사기혐의로 제소했다.
골드만삭스는 사기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며 끝까지 맞대응할 뜻을 시사했지만 사건이 형사소송으로 번지면서 태도를 바꿔 SEC와 화해를 시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