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의 황제' 가수 이승환이 10집 앨범 발매기념 '돌발콘서트(이하 돌콘)'를 개최했다.
지난 30일 오후 5시 서울 광장동 멜론 악스 홀 앞에는 약 2천명의 팬들이 공연시작 1시간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며 줄을 서 있었다. 이날 콘서트 주최 측은 26일 발매한 이승환의 10집 앨범 지참자에게 기념품을 증정했다.
스탠딩으로 진행된 이번 콘서트홀 1층은 공연 시작 전부터 팬들로 가득 차 있었고 100여명에 이르는 취재진들은 2층 관람석에서 열띤 취재를 했다.
오후 6시 초대가수 린의 축하무대를 시작으로 록그룹 '피아'의 공연이 이어지며 악스홀은 '후끈' 달아올랐다.
이어 오늘의 주인공 이승환이 '슈퍼히어로'를 시작으로 그의 열정적인 무대가 꾸며졌다. 그는 이날 10집 앨범에 수록된 13곡 중 9곡을 불렀다. 하지만 그의 팬들은 4일전 발매한 곡들을 다같이 따라 부르며 열띤 호응을 보였다.
이날 '돌콘'에서는 에어콘을 켜지 않은 채로 무대의 열기에 흠뻑 빠져들게 만든 콘셉트가 인상적이었다. 이후 이승환을 비롯한 스태프들이 물총으로 물을 관객들에게 뿌려주며 열기를 식히기도 했다. 또 이번 앨범 타이틀곡 '반의 반' 뮤직비디오와 미국에서 앨범 작업 당시의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콘서트가 막바지로 치닫자 팬들은 "드림팩토리 무적 이승환"을 계속 외치며 그에게 힘을 실어 줬다.
이승환은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끝낸 후 밴드 및 콘서트 팀원들과 함께 팬들에게 인사했고 한 팬이 손수 준비한 티셔츠를 선물로 받은 후 미소를 지으며 퇴장했다.
이 공연을 관람한 한 팬은 "이승환의 이번 '돌콘'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환상적이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