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7일 SBS에 대해 남아공 월드컵 단독중계 관련이익이 110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5만6000원을 유지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FIFA에 지급하는 중계권료와 KOBACO(한국방송광고공사) 등에 지급할 방송광고대행 수수료, 방송발전기금 등을 공제하고도 110억원 정도의 관련이익이 날 것"이라며 "보수적인 시각에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과징금 35억원을 고려한 값이기도하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환율변동이 중계권료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월드컵 관련 이익을 상향조정한 근거는 중계권료를 기존보다 3% 정도 하향했기 때문"이라며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인해 중계권료를 773억원으로 예상한 바 있지만 업데이트 결과 회사는 이미 몇 차례에 걸쳐 분할납부, 중계권료가 750억원을 넘기는 어려울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방통위의 과징금이 120억원에 달한다는 전일의 루머는 다소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며 "방통위에 따르면 한 회사당 과징금은 중계권료의 ‘최대 5%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한국팀이 16강에 진출하면 이익 규모는 훨씬 커질 수 있다"며 "광고물량도 늘겠지만 광고요금도 상승, 광고재원이 급증할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