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한의 테러 가능성과 관련, 각 해외공관에 대한 테러경보를 상향조정했다.
외교 당국자는 21일 정부가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북한의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각 해외공관에 대한 테러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단계 상향조정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또 각 공관에 공문을 보내 북한이 진출해있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우리 여행객이나 동포들의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당국자는 이날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 이후 북한에 의한 테러위협 우려가 증대됨에 따라 재외공관에 특별한 대비태세를 갖추라는 지시를 내려보냈다"며 "해외에 체류 중인 국민들에게도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도록 각 공관이 적극 안내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특히 북한 음식점이나 업소들의 출입을 자제하고 북한 공관원들과 불필요한 마찰이 일어나지 않도록 신중히 처신하도록 당부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외교부 본부와 해외공관들이 사이버 보안에 각별히 신경쓸 것을 당부했다.
한편 유명환 장관은 이날 오전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함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각 해외공관과 본부 직원들에게 비상근무태세를 갖추도록 특별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