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최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 칼부림에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의 교사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광둥성 동북에 위치한 메이저우(梅州)시 교육당국과 공안당국이 교사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100명 이상의 교사들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19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시 교육당국의 한 관리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교사들 대다수가 근무를 하고 있어서 학교와 사회 및 정부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신질환으로 고통받는 교사들 전부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들이 근무 중에 자극을 받기가 쉬운만큼 위험한 일이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높은 사회적 압력과 과로 및 소득격차, 가정문제 등이 교사들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주요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중국의 무차별 칼부림 사건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 3월 푸젠성 난핑에서 정민성이라는 남성이 학생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9명이 사망한 이후 40여일 동안 무차별 칼부림 사건으로 21명이 죽고 10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