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합성고무 제조업체 랑세스는 싱가포르에서 신규 부틸고무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주롱섬에 설립될 신규 부틸고무 공장은 연산 10만t 생산규모로 최대 4억 유로(미화 5억7500만 달러)가 투자될 예정이다.
랑세스 악셀 하이트만 회장은 "랑세스 분사 후 최대 규모 투자인 이번 신규 공장설립은 합성고무 산업과 아시아 시장의 미래 성장을 위한 랑세스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랑세스는 싱가포르 통상산업부가 승인한 JTC사로부터 총20만㎡의 공장부지를 임대 받았다. 인근에 위치한 쉘사(社)를 통해 부틸고무 원재료인 이소부텐을 장기적으로 공급받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신규 부틸공장의 경우 총 투자액의 10~15%는 환경보호를 위한 최신기술에 투자될 예정이다.
랑세스 관계자는 "세계 부틸고무 시장은 향후 연간 3%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신규설비는 중국과 인도 중산층의 이동성 증대로 인해 급증하는 아시아의 타이어 수요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랑세스 부틸고무 사업부는 고성능 폴리머(Performance Polymers) 사업부문 소속으로, 고성능 폴리머 사업부문은 지난해 23억8800만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