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재해 시간은 현장에 투입된 인력과 그 인력의 현장근무 시간을 곱한 것이다. 무재해 2000만 시간은 1000명의 근로자가 하루 10시간씩 일한다고 가정했을 때 약 6년 5개월 동안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되지 않아야 달성 가능한 기록이다.
제벨알리 M 건설현장은 지난해 공사 피크(peak) 시에는 하루 평균 7000명의 근로자들이 동시에 작업에 투입될 만큼 대규모 공사가 진행되는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체계적인 안전활동을 통해 무재해 2000만 시간을 달성했다고 두산중공업측은 설명했다.
이는 우리나라 건설사들이 국내외에 건설한 발전플랜트 가운데는 최고 기록이다. 특히 발전 플랜트는 일반 공사보다 대형 중량물 운반이나 고소작업 등 위험도가 매우 높아 기록 달성의 의미가 크다.
제벨알리 M 현장을 책임지고 있는 박경호 두산중공업 전무는 "언어와 문화, 국적이 서로 다른 10여 개 국가에서 온 수천 명의 근로자들이 위험도가 높은 작업을 하면서도 무재해 2000만 시간을 달성한 것은 국적을 초월한 두산의 인명존중의 정신을 보여준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이고 꾸준한 안전활동을 통해 무재해 3000만시간 달성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이 지난 2007년 수주한 제벨 알리 M 프로젝트는 총 2000MW 규모의 두바이 최대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공사로 2007년 8월 착공해 현재 공정 진척률은 80%이며 올 연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