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수중에서 자율적으로 운항하며 해양자원탐사와 해양환경 모니터링 기능은 물론 수중 감시 등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천해용 자율무인잠수정(AUV) 기술이 최근 개발됐다고 11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민간기업에 기술이전을 추진해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날 오후 2시부터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시스템안전연구소'(대전광역시 소재)에서 관심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술이전을 위한 기술개발 성과발표회 및 기술이전 설명회를 개최했다.
오는 6월초까지 기업들로부터 기술이전제안서를 접수 받아 평가를 거쳐 6월중 기술이전 대상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천해용 자율 무인잠수정은 수중에서 자기 판단, 자기 위치인식에 의해 자율적으로 운항하며 무선으로 원격 제어되어 수중 기지를 왕래하며 반복적으로 작업 수행이 가능한 첨단기술로 구성되어 있다.
그간 미국․영국․러시아 등 일부 국가에서 자율무인잠수정을 개발.판매하고 있었으나 핵심기술의 이전은 거부하고 있어 국내 자체적으로 기술개발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번에 개발된 천해용 자율무인잠수정은 우리나라 연근해를 비롯한 댐과 강의 수중오염 실태조사, 수중 정밀지형도 제작, 연안감시 및 해저 침몰체 탐색, 항만감시 등 여러 가지 용도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심해용(深海用)으로 활용범위를 넓혀 해저 열수광상, 심해저 광물자원 등 심해에서의 각종 자원탐사 및 개발에도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국방 등 연관분야에의 응용을 통하여 해양방위력 향상과 신해양산업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토부는 2011년 상반기까지 심해저 자원탐사 및 개발 등을 위해 수중 6000m까지 탐사가 가능한 심해용 자율 무인잠수정 개발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