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7일 한진해운에 대해 유상증자 실시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진해운이 전일 유럽 금융위기 확산에 따른 경기 및 소비둔화 우려, 미주항로 운임인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루머, 유상증자 검토설로 인해 급락했다"며 "하지만 당장 유상증자를 실시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지난해 12월말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약 7138억원으로 1분기 영업현금흐름은 이미 플러스로 전환됐을 것"이라며 "장기차입금과 선박관련부채를 모두 상환한다고 가정할 경우 필요한 현금은 약 3446억원으로 보유현금수준과 EBITDA 등을 감안할때 유상증자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드류리(Drewry)가 전일 발표한 Transpacific Eastbound(홍콩-LA) 스팟 운임이 전주대비 약 10.8% 상승한 것을 감안할 때 미주항로의 운임협상은 성공적인 것으로 판된다"며 "1분기 실적은 당사 및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발표가 되고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모멘텀 발생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