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5일 오후 천안함 희생자 수색에 나섰다가 침몰한 금양98호 선원들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정 대표는 이날 금양호 실종 선원들의 빈소가 마련된 인천시 서구 신세계 장례식장을 방문 "금양호 선원들의 고귀한 정신을 기억하겠다"며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달했다.
유가족들은 "국가의 협조요청을 받고 수색에 나섰다가 생긴 일"이라며 의사자 지정, 국립현충원 안장, 위령비 건립 등을 요청했다.
이에 정 대표는 "정부가 당연히 합당한 예우를 해야 하고, 최대한 빨리 신속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조문을 마친 뒤 정운찬 국무총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안보위기 상황에서 희생당한 금양호 선원에게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예우를 해야 한다"며 유가족의 요청사항을 전달하고 정부의 신속한 조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