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희생장병에 대한 장례가 해군 최고의 예우인 '해군장'으로 5일간 치러지며 평택 2함대사령부 내에서 영결식이 거행된다.
'천안함 전사자가족협의회'(천전협)는 21일 오후 군 당국과 희생장병에 대한 장례절차 논의를 시작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희생장병 46명의 합동묘역을 대전현충원에 조성하는 방안을 해군, 유가족 등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전협 나재봉(故나현민 일병 부친) 위원장은 "오늘 오후 3시반부터 4시까지 장례절차와 관련해 군측과 첫 만남을 갖고 장례를 해군장으로 5일간 하고 영결식은 2함대에서 (거행)하는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부적인 장례 절차와 시기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아 더 논의하기로 했다.
장례 시기는 가족들이 함수 인양 및 수색작업이 끝난 후 추진하려던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와 관련 천전협은 이날 군측과 장례 논의를 한 이후 열린 가족 전체회의에서 임시 안치된 시신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고 있는 점을 고려, 장례를 서두르는 방안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