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카자흐, 경제협력 가속도 낸다

입력 2010-04-22 06:00 수정 2010-04-22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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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 개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맞춰 전경련은 카자흐스탄 상공회의소(CCI RK)와 공동으로 22일 오전 롯데호텔에서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포럼’을 개최하고, 양국간 투자 및 교역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지성하 한·카자흐 경제협력위원장(삼성물산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과 카자흐스탄이 수교 첫해(1992년) 교역규모가 1000만 달러에 불과했지만 지난 2008년 이후 10억 달러를 넘어섰다”면서“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잠시 어려움을 겪고 있기는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양국이 경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성하 위원장은 “양국 산업협력이 통신·플랜트·전력인프라·물류 등 다양한 분야로 발전되도록 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 앞서 전경련·카자흐스탄 상공회의소, 포스코·UKTMP(카자흐스탄의 티타늄스펀지 제조사), 현대건설·카즈무나이가스(KMG, 카자흐스탄 국영석유가스기업) 등 양국 기업 및 공공기관간 협력 증진과 투자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19건이 체결됐다.

양국 기업의 비즈니스 사례발표를 통해 한국측 우림건설은 카자흐스탄에 불고 있는 한국식 주거문화의 열풍과 이에 대한 협력모델로서 자사가 추진하고 있는 ‘애플타운’을 소개했다.

최근 카자흐스탄에서는 골조만 지어 분양하는 현지 분양방식과는 달리 내부 인테리어까지 완공해 분양하는 한국형 분양방식이 큰 호응을 얻는가 하면, 한국식 온돌 등 바닥난방·IT·보안·위생·환경 시설 등을 접목시킨 주택문화가 유행하고 있다. 한편 카자흐스탄 측에서는 지역기반 민관협력 사례와 IT기술을 활용한 e-정부 구축사례를 각각 발표했다.

포럼 이후에는 한국 기업과 카자흐스탄 기업간 개별 비즈니스 상담이 30건 가량 진행됐다. 이날 포럼에는 카자흐스탄 아세트 이세케셰프 부총리 겸 산업기술부 장관을 비롯한 카자흐스탄 경제사절단·안현호 지식경제부 차관·국내 카자흐스탄 투자기업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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