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모바일 결제서비스 보안이 강화된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가 오는 12일부터 '스마트폰 전자결제 서비스'를 시작하고 이달 안으로 현대, 롯데, 신한이 잇따라 보안이 강화된 안심클릭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해커들이 타인의 신용카드 정보를 대량 도용해 고객들의 카드부정사용 신고가 잇달아 금감원이 각 카드사에 안심결제에 관한 공통적인 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카드의 '스마트폰 전자결제 서비스'는 온라인 소액 결제 시스템 '안심클릭'을 스마트폰 내에 그대로 구현한 것으로 E2E암호화를 적용해 보안성을 강화했다.
E2E암호화는 삼성카드가 해커들의 신용정보 도용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카드 결제시 가상 키보드가 생성돼 카드번호나 CVC(카드 뒷면 서명란 번호 중 마지막 세 자리)등을 암호화해 개인 정보 해킹 등을 방지하는 보안프로그램이다.
신한카드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폰 등 스마트폰에서 30만 원 미만을 구매할 때 결제가 가능하도록 모바일 안심클릭을 개발 중이며 인터파크 등에서 이르면 4월 중순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16일부터 G마켓에서 안심클릭 방식으로 스마트폰 결제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다른 온라인 쇼핑몰로 확대될 예정이다.
롯데카드도 스마트폰 전 기종에서 30만원 미만 카드결제가 가능한 '스마트폰 전자결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달 중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편 비씨카드는 30만원 미만 소액 결제의 경우 ISP비밀번호를 이용해 결제하는 '모바일 안전결제 서비스'를 이달 말 실시할 예정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안심클릭의 경우 전업계 카드사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었는데 지난해 보안이 뚫리면서 금감원에서 공통적인 대책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었다"라며 "카드사들의 모바일 결제가 예전보다 보안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