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증시에 부는 퇴출 '쓰나미'(4) 보완책 시급

입력 2010-03-30 13:50 수정 2010-03-30 13: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같은 기업이 지난해 이어 올해도 상폐 리스트에...사후 관리 미흡 지적

한계기업들의 상장폐지 절차와 관련 ‘과연 투자자를 위한 것’인가에 대해 엇갈린 견해가 나오고 있다.

주식시장 거래 질서 확립을 위한 ‘옥석가리기’라는 의견이 대세지만 상장된 기업들의 주식시장 퇴출이 능사가 아니라 상장 유지가 어려운 기업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상장폐지에 몰린 기업 가운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같은 처지에 몰린 기업명단에 거론되는 곳도 다수 포함돼있어 투자자 보호를 위한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30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고제, 성원건설, 유성티에스아이, 서광건설산업, 에이치비이에너지, 조인에너지, 제로원인터랙티버, 케드콤등 8개사가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또한 코스닥시장에서는 인젠, 네오세미테크, 단성일렉트론, 아구스, 메카포럼, CL, 폴켐, JS, 코레스, 제넥셀, 일공공일안경, 이루넷, 유퍼트, 지엔텍홀딩스, 쓰리디월드, 에스피코프, 에버리소스, 포네이처, 쏠라엔텍, 오페스, 에이스일렉 등 21개사가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이들 기업은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돼 7일 이내 이의신청을 하지 않으면 해당기업은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지난해에도 50개 기업들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됐으며 13여개 상장사가 무더기 상장 폐지 됐다.

올해 역시 지난해 정도의 상장사들이 상장 폐지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문제는 올해 상장 폐지 리스트에 거론되고 있는 업체들이 지난해에도 상장 폐지에 이름을 올렸으며 실질심사에서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게 된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에 이어 상장 폐지 논란이 일고 있는 상장사는 CL, 샤인시스템, 쏠라엔텍, 엑스로드 등이다.

상장폐지 실질심사에 관여한 한 변호사는 “상장폐지에 앞서 거래 정지를 시키는 것은 현재 현 투자자 보다 잠재적 투자자 위한 것”이라며 “그러나 지난해 꼼꼼히 실질 심사가 진행됐다면 또 다른 피해자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회계감사등 한 철 장사 식으로 한꺼번에 실질심사를 하는 것이 아닌 실질심사에 해당된 기업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그러야만 진정으로 투자자를 보호를 정책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155,000
    • -0.61%
    • 이더리움
    • 4,456,000
    • -1.11%
    • 비트코인 캐시
    • 605,000
    • -1.39%
    • 리플
    • 1,088
    • +11.59%
    • 솔라나
    • 305,600
    • +0.82%
    • 에이다
    • 795
    • -1.36%
    • 이오스
    • 774
    • +0.26%
    • 트론
    • 254
    • +1.2%
    • 스텔라루멘
    • 185
    • +5.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300
    • +1.93%
    • 체인링크
    • 18,840
    • -1%
    • 샌드박스
    • 395
    • -1.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