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도 암(癌)이 있다? 없다?

입력 2010-03-2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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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율 높지만 안심은 금물…악성종양 전이 전 제거해야

우리의 눈. 즉 안구(眼球)에도 암이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보통 드라마나 영화 상에서 암 선고를 받는 장면은 보통 위암, 대장암과 같은 소화기 계통이나 폐, 뇌, 생식기 계통 등의 부위를 연상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안과에서도 암 선고가 흔하지는 않지만 일어나고 있다. 바로 '눈암(癌)'이다.

몇 년 전 인기리에 방영 되었던 모 드라마에서 여자 주인공이 이 눈암 환자로 분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 그 존재가 널리 알려진 바 있었다. 이러한 눈암은 맥락막흑색종, 결막종양, 상피내종양, 망막세포종 등 생각보다 그 종류가 다양하다.

우선 맥락막흑색종은 카메라 내부에 빛을 차단하는 어둠상자의 기능을 담당하는 하고 있는 맥락막이 있는데 이곳에 흑색종이라는 종양이 생기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드물지만 50대 이후에서 종종 발견되고 있다. 맥락막흑색종은 서양에도 100만명 당 6~7명에게 발병하고 있는 아주 희귀한 질환이다. 이밖에 결막종양은 눈의 흰자위인 공막을 싸고 있는 결막에 나타나는 종양으로 주위에 전이 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화살표가 악성흑색종.
또한 결막에는 대표적으로 악성 흑색종이 있는데 점으로 생각되는 갈색 부분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크기가 커지거나 색깔, 형태 등이 변화한다면 검진 후 조직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각결막에 주로 발병하는 상피내종양은 각막주변부에서부터 서서히 자라 들어와서 시력이 떨어지고 만성충혈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의심되면 조직검사 후 수술적 치료를 병행하면 대부분 잘 낫는다.

특히 각막은 무혈관성 조직이므로 각막에서 일차적으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은 타 조직에 비해서는 드문 편 이지만 결막의 경우 혈관이 풍부한 조직이므로 각막보다는 상대적으로 악성 종양이 생길 확률이 높다.

망막세포종은 주로 신생아에게 많이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 아이가 눈을 잘 못 맞추고 검게 보여야 할 동공이 하얗게 보이면 반드시 안과 정밀 검진을 받아야 한다.

새빛안과병원 최진석 진료과장은 "눈암 중 각결막 종양은 다른 암과 달리 완치율이 월등히 높은 것은 사실"이라며 "그래도 악성 종양의 경우는 주위로 전이될 수 있는 확율이 드물지만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빨리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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