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의 공격수 이동국(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첫 골을 넣은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사진=뉴시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전망을 밝게 했다.
올해 처음으로 해외파와 국내파가 만나 호흡을 맞춘 허정무호는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대표팀은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이동국과 곽태휘가 각각 한 골씩을 넣으면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코트디부아르와의 이번 평가전은 허정무호가 본선에서 만나는 아프리카 팀인 나이지리아를 대비한 전초전이었다는 것에 의미가 깊다. 또한 객관적인 전력상 코트디부아르는 나이지리아보다 한수 위에 있어 우리대표팀에게 좋은 경험이 됐다.
이날 한국은 공격수 이동국, 이근호와 오랜만에 대표팀으로 복귀한 안정환까지 가세해 공격력에 힘을 실었다.
박지성이 이끄는 허리는 이청용과 기성용, 김정우는 예전보다 예리한 패스윅을 선보였고, 두리와 이영표, 곽태휘 이정수 등이 포진한 수비라인도 한층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전체적인 전력상승이 눈에 띄었다.
대표팀이 앞으로도 코트디부아르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국민들이 바라는 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한국은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서 B조에 속해 강호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 그리스를 상대하게 된다.